하얗게 눈이 내리던 날 그리워지는 기억하나가 있답니다.
아이들 손잡고 돈가스집 찾아가던 그 기억 그대로 입니다.
먹물치즈돈가스는 까만 겉옷 속에서 하얗게 흘러나오는 치즈의 맛이 일품이구요
꼬시래기 통등심 돈가스는 내가 좋아하는 붉은 색에서 고소한 겉내음과 같이 고기의 맛이 깔끔하고 향긋합니다.
매생이 생선돈가스는 미운사위에게 준다는 매생이 국을 생각하며 먹었는데 이건 이쁜 사위에게 줘야할 듯 싶어요
비파고구마치즈돈가스는 어릴때 윗방에 있던 고구마를 몰래 훔쳐서 아궁이에 구워먹던 그 맛?
구수함과 달달함 그리고 동치미가 없어도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개운함이 있습니다.
울 손자가 이제 세돌이 갓 지났는데 너무 맛있다고 싸달라고 떼를 쓰네요
한세트 싸서 보냈습니다. 덕분에 꼬시래기는 양념도 못 발라 봤네요.
다음에는 아들네것과 딸것도 같이 주문해서 먹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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